포스코가 철강 업계 최초로 개최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포스코 인더스트리얼 AI 솔루션 챌린지'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포스코는 본선 진출팀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 맞춤 인재 발굴과 양성을 이어간다.
포스코는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서관 아트홀에서 AI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 총 3개팀에 우승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 인더스트리얼 AI 솔루션 챌린지는 창의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발굴하고 제조업 분야 AI 연구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대회는 5월 28일 첫 공고 후 6월 20일 설명회를 가졌다. 100여명이 사전 설명회에 참석했다. 다양한 기업, 학교 소속 206팀 451명이 최종 신청해 경진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선은 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부사장, 최주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박성호 RIST 원장 등 포스코 그룹사 관계자와 대회 참가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선 진출팀 AI 솔루션 발표와 함께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 '포스코 앙상블 AI' 강연, RIST가 개발한 철강 미세조직 이미지 자동 분석 인공지능 'RISA'와 사람이 대결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 지식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참여 가능한 세 가지 도전과제를 선정했다. 주제별 본선 참가 각 3팀이 참여해 본인이 개발한 AI 솔루션을 발표했다. AI 분야 권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객석 참가자가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대회 결과 '철강 원료 가격 변동 추이 예측'은 세리오팀(포스텍 이재호·김동우), '선박 하역 부두 너울성 파도 발생 시점 예측'은 제로콜라팀(서강대 조용우·한규수·소현), '포스코 사내 식당 식사 인원 예측'은 패스트 러너(고려대 노영빈)팀이 최종 우승 영광을 누렸다. 각 1500만원, 1000만원, 500만원 상금을 받았다.
포스코는 본선에 올라 우승 경합을 벌인 9개 팀 후속 연구를 계속 지원한다. 포스코 입사 지원 시 가산점 혜택도 부여한다.
허윤기 포스코 기술연구원 제어계측연구그룹 수석연구원은 “포스코는 철강업에 특화된 AI 개발을 확대해 스마트 철강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국내 AI 기술을 활성화하고 대학이나 벤처기업 등 후속 과제를 지원해 국내 철강 AI 기술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