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주택 16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했다.
다만 백 용인시장은 18억 원의 채무가 있어 실제 재산 등록액은 34억 여 원이다.
백 용인시장은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지금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산은 각자 관리해서 나도 정확히 잘 모른다"며 "(아내 소유 주택들은)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부동산 투기세력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각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1급 이상)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했을 때도 정부 부처 장차관급과 청와대 핵심 참모진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세종시 등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된 곳들에 쏠려있어 논란이 일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