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이 공동 사퇴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퇴 이유에 대해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터운 종단 기득권세력들의 불합리한 상황들을 목도하면서 참으로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라며 ”선거가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종단 파행은 물론이거니와 종단은 특정세력의 사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불합리한 선거제도를 바로잡고자 이번 제36대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는 혜총 스님, 원행 스님, 정우 스님, 일면 스님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원행 스님은 사퇴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