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폭스(FOX) 뉴스의 '스페셜 리포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대통령이 외신과 인터뷰 한 적은 여러 번이지만, 이번처럼 해외 방문 현지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 한 것은 처음이다. 폭스 뉴스로서도 최초의 한국 대통령 인터뷰이다.
문 대통령은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의 조치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해당 매체에 “설령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이 속일 경우,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상대의 약속을 신뢰하는 토대 위에서 비핵화 협상을 전개해 나가도 미국은 손해 보는 일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스페셜리포트’는 폭스의 정치부문 선임 앵커인 브렛 베이어가 진행하는 폭스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미국 국내외 정계의 저명인사들이 출연해 왔다.
주중 매일 저녁 6시에 방송될 때 마다 평균적으로 약 2백만명 정도가 시청하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인터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