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 존재감조차 미미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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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아 세일 페스타 제공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8일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막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세일행사로, 2015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지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최 자체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고, 행사 기간과 주최 예산도 대폭 줄어 경제적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를 신청한 업체는 231개로, 지난해 446개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백화점 참여 업체수는 지난해 16개에서 8개로, 온라인 쇼핑몰도 69곳에서 43곳으로 대폭 감소했다.
 
해외업체들의 참여도 저조하다. 지난해에는 18개국·28개 유통업체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11개국·24개 업체만 참여를 신청했다.
 
이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할인품목과 할인율도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올해는 34일이던 행사기간을 10일로 줄었으며, 정부예산도 51억원에서 34억5000만원으로 대폭 깎였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효과가 미미하다”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상시적으로 할인을 실시하고 있어, 행사기간동안 특별히 더 매출이 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