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의 남자친구 A씨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구하라 남친 A씨는 17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말했다.
마스크를 쓰고 모습을 드러낸 A씨는 "경찰 조사에 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디스패치에서 기사화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조사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트 폭언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 부분은 조사 받고 말씀드리겠다"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 후 A씨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속상하거나 억울한 부분이 없는가?'란 질문에 "가장 가깝고 좋았던 사람과 틀어지니까 속상했다"며 "억울하기보다 사실이 아닌 부분들을 사실로 바뀌니까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구하라에게 연락 받은 적 있는지 묻자 "직접적인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도 밝혔다. 특히 구하라 측이 언론을 통해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