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년 창간기획Ⅲ]액션플랜3<4>기업가정신 확산 선도하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기업가정신 관련 대표 비영리단체로 꼽히는 미국 카우프만재단은 교육으로 '기업가정신' 육성에 주력한다. 재단은 1인 창조기업가로 시작해 매출 10억달러, 직원 3400여명 대기업을 일궈낸 유잉 매리안 카우프만이 8억달러를 기부해 설립했다. 전문 교육프로그램으로 미국 내 기업가정신 확산에 기여해 기업인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성숙한 기업 문화 정착을 이끌었다.

국내 벤처 1세대 주역이 힘을 모아 2010년말 설립한 기업가정신 전문 교육기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도 카우프만재단을 벤치마킹했다. 청년층 도전·열정·창의성 등 함양을 돕고 국내 기업가 정신 확산을 주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가정신 확산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이 자금을 출자해 주도하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다산네트웍스, KT, 기업은행, 하나은행,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민간 자금 62억원에 중기청(현 중기부) 출연금 50억원을 재원으로 다양한 기업가정신 확산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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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발해 지난해까지 7개 과정, 1632명을 양성했다. 여기서 개발한 전문 교육 교재 5종은 전국 학교 100여 곳에서 기업가정신 수업용 교재로 채택했다. 학생이 기업가정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형 교구도 7종을 개발해 500여개 학교에 무상 보급했다.

정부, 대학, 연구기관 등 100여개 기관과 MOU를 체결,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및 확산 활동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주요 정부부처와 함께 기업가정신 기반 구축 및 확산(중기부), 대학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지원(교육부), 초중등 학생 창업체험교육 활성화 사업(교육부), 진로체험 기회격차 해소사업(교육부), 벤처1세대 멘토링프로그램(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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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전문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8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부스에서 관람객이 설문조사 서비스 포켓서베이를 시연하고 있다.(전자신문DB)

민간에서도 KDB산업은행, 네이버 등과 손잡고 KDB청년창업 지원사업, 네이버 청소년기업가정신스쿨 등을 운영한다. 매년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함께 앙트십코리아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기업가정신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발표와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이 이뤄지는 행사다. 올해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가정신과 함께 청소년 앙트십 교육, 디지인씽킹 교육, 앙트십 공간 등이 논의됐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관계자는 “정부는 물론이고 일부 학교도 각기 특색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과 관련 기관에서도 다양한 교육 및 활동으로 청소년 기업가정신 함양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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