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희경의 두 아들이 엄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11일 첫 방송된 KBS2TV '볼빨간 당신'에서 양희경의 두 아들은 새벽밥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경의 첫째 아들 한원균이 "어머니가 지방을 가실 때는 미리 몇 끼를 먹어야 하는지를 계산해서 냉장고에 쟁여 놓으셨다"고 회상했다.
둘째 아들 한승현은 "항상 집에 같이 못 있어 주신다는 미안함과 '여기에 엄마 있어'라는 마음으로 저희를 먹이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원균은 "어머니는 늘 모든 것들을 목숨 걸고 하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희경은 "거의 슈퍼우먼처럼 살았다. 라디아, 드라마, 연극, 영화 등을 다 했었다. 엄마 아빠의 역할을 모두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엄마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밥 하나는 제대로 해줘야겠다. 오로지 내 손으로 밥을 해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