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배송시장은 전체 소매시장의 4.4%로, 미국과 중국이 10%인 것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활성화 되고있어 지속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6~7%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일본 온라인 쇼핑몰 배송 시장의 원활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바로 '높은 배송비'와 '재 배달율'이다.
일본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택배비가 인상되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 쇼핑몰 배송비는 약 한화 12,000원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상된 택배비를 해결하면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보다 빠르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 택배사인 사가와큐빈을 비롯한 대형 택배 3사가 실시한 샘플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 택배서비스의 경우 재 배달율이 19.6%에 달한다. 재 배달율 중 3회 이상까지 배송되는 물량의 경우는 0.9%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일본 택배의 비효율성을 나타낸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실시한 택배 이용자 조사 결과 택배를 받지 못한 이유 중 '배달이 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가 42%로 가장 많았다.
재 배송율을 낮추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송 정보를 상세하게 공유하고, 수취인에게 배송 예정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이에 2017년도 한국 최대 라스트마일 기업으로 급속 성장한 회사인 볼트테크놀로지가 지난 8월 15일 일본판 AP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볼트는 일본판 그랩(Grab, 세계 최대 배송서비스 회사) 형식의 스마트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으며, 앞으로 일본판 APP을 통해 블록체인, AI기반의 일본 전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볼트테크놀로지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배송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택배원 평가를 공정하게 관리한다.
볼트테크놀로지의 블록체인기술은 택배원 평가 관리, 스마트 콘트렉트 기반의 에스크로우 운영, 고객의 배송 품목 및 수량 등의 정보 암호화를 통해 고효율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I기술은 날씨, 수요, 러시아워, 배달원 평가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가격을 측정하고, Instant Hub를 통해 배달원들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며 저비용의 스마트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