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고민정, SNS 설전 '소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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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민정, 공지영 SNS 캡처)

공지영 작가와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비서관들의 점심식사 사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 구도를 베낀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팩트 체크’ 글을 게재하며 사진표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고 부대변인은 “뉴스는 사실에 기반을 뒀을 때 뉴스다. ‘소설’과 부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공식 트위터는 사진표절 의혹에 대해 “지난 22일 ‘대통령과의 점심식사’ 사진 촬영 시점 자체가 청와대가 먼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민정 부대변인의 글에 공지영 작가는 “고민정 대변인 팬이에요! 다만 민주정부의 대변인께서 거짓말로 예술장르인 '소설‘과 혼돈해 쓰시면 곤란합니다. ‘소설’을 거짓말과 동일어로 쓴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라는 글을 보냈다.
 
이에 고민정 부대변인은 “언어가 품는 다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소설’과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소설’은 조금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라고 공지영 작가가 생각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지영 작가는 “그래도 한 나라의 대변인께서 이런 용어를 잦게 사용하시면 안 되죠. 어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문학을 모욕하지 않습니다. 그냥 (소설 대신) 거짓말이라 표현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