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학과 이해도를 높여 대학 진학 후 진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가 출시됐습니다. 수능·내신 점수에 맞춰 진학하는 현 대학입시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입니다.
와이즈멘토는 빅데이터 기반 진로진학지도를 하는 웹 서비스 '메이저맵(Major Map)'을 출시했습니다. '전공지도'란 의미를 가진 서비스는 와이즈멘토가 1년여 준비 끝에 스타트업 '잡쇼퍼'와 협업해 선보였습니다. 입시 사이트에는 대입 경쟁률과 커트라인 점수만 있을뿐 해당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 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에서 착안해 서비스는 준비됐습니다.
대입을 앞둔 예비 대학생과 전공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에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메이저맵은 전국 주요대학 학과 커리큘럼을 분석하고 학과 간 연관성도 나타냅니다. 개인 관심사 등을 토대로 진로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죠. 목표대학 학과와 가장 유사한 학과를 찾아서 진학이나 전공 선택에 도움도 줍니다.
학과지도는 각 학과 사이 유사성을 계산해 가까운 학과들끼리 선으로 묶어 보여줍니다. 학과끼리 연결돼 있다면 학과 간 커리큘럼 유사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학과를 나타내는 원의 크기는 다른 과에 연관된 비율을 뜻합니다. 원이 클수록 대학 안에서 다른 학과랑 유사한 커리큘럼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관심 있는 학과에 상세소개를 보려면 해당학과를 클릭하면 됩니다. 복수전공과 부전공 선택 시 전공과 관계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주요대학 모든 학과에 대해 그 학과 특성을 알려주는 '워드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학교활동을 설계하거나 대입 자기소개서를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평가 주요 기준인 '전공적합성'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드클라우드 서비스로 지원 학과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부에 있는 활동과 연계시킬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은 '허브학과' 기능을 활용해 봅시다. 허브학과는 다른 학과와 커리큘럼 유사도가 높은 학과입니다. 여러 학과 내용을 골고루 배울 수 있어 원서 작성 전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할 경우 허브학과 진학을 고려하는 게 방법입니다. 입학 후 진로탐색을 더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기회를 잡으면 됩니다.
수험생이 아닌 중학생이나 고1~2 학생도 메이저맵을 활용해 진로탐색, 학생부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진로 담당 교사도 메이저맵 통한 상담 시 효과적일 것입니다. 메이저맵 홈페이지에서 현재 전국 43개 대학 1792개 학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보가 계속 추가돼 올해 정시 전까지 부실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 학과별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는 “언제나 진로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