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BTS 병역특례 가능해야" 다시 불붙은 국방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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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엔터테이먼트 제공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도 병역 특례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운동선수의 병역특례 제도를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군 복무 기간인 2년의 공백이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그 시기가 운동선수들 입장에서는 몸 상태가 최정점인 시기인데 그때 군대에 가게 되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병역특례 제도가 필수불가결해진 것"이라며 "그 본질적인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안으로 "은퇴 후에 재능기부를 일정 기간 하게 해서 군대 문제를 해소하자는 방안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안 의원은 병역특례를 방탄소년단(BTS) 같은 대중예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BTS도 분명히 국가에 공헌을 했다"며 "폭을 넓히되 시대에 맞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병역특례 대상에 대한 형평성 논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불거졌다. 국가대표 축구, 야구팀이 금메달을 따며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지만, 방탄소년단(BTS) 같은 대중예술인들은 병역 혜택이 없다는 것.

특히 예술 분야는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와 국내예술경연대외(국악 등 국제대회가 없는 분야) 1위 입상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 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 특례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두 차례나 오른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