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근로자 증가폭 27만5000명에 그쳐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수가 27만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달인 6월 증가폭 27만7000명보다도 2000명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8000명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낮았다.

Photo Image
전체종사자 수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77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5000명(+1.6%)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1만6000명(1.5%), 임시·일용근로자 수는 4만4000명(2.4%), 기타종사자 수는 1만5000명(1.4%)씩 각각 늘었다. 이는 전달인 6월 증가폭 27만7000명보다 낮고, 지난해 7월 27만8000명보다는 증가폭이 10%p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6월 상용직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2만6000원인 반면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143만9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격차는 198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확대됐다.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2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310만9000원보다 3.7% 늘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12만5000원)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478만4000원으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에서 전년동월에 지급한 특별급여가 이달에는 지급되지 않아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전년동월대비 임금총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사업체 노동자 월평균 노동시간은 158시간으로 작년 동월(180.8시간)보다 12.8시간(7.5%) 감소했다. 근로시간 감소는 근로일수가 19.2일로 전년동월 대비 1.5일(7.2%)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 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외국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까지 포함하는 통계청 경제활동조사보다는 조사 범위가 좁다.

사업체노동력조사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급여·초과급여·특별급여를 모두 포함하는 세금공제전 금액이다. 정액급여는 근로계약,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 등으로 소정근로시간에 대해 미리 정한 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기타수당(연차수당, 정근수당 포함)으로 지급한 총액을 말한다.


< 종사상지위별 사업체 종사자 수 동향 >

<(단위: 천명, %, 전년동월대비)>

지난달 근로자 증가폭 27만5000명에 그쳐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