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걸린 한국과 일본의 야구 경기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2시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가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예선에서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향한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군다나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이 일본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사회인 야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 면제 혜택을 두고 전 선수가 프로팀에서 착출된 한국 팀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정희준 동아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이 상황을 두고 "어린애 팔 비틀 듯해서 따는 금메달"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현회 스포츠 기자 역시 아마추어 야구팀과 경쟁하여 얻는 한국의 금메달이 진짜 '국위선양'의 결과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프로 야구선수로만 구성된 한국은 준프로 선수들을 상대로 질 경우 감당해야 할 오명의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