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무단주차 차주 태도 적반하장, 입주민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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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캡쳐

송도 무단 주차 사건의 해당 차량에 입주민들의 분노가 담긴 포스트잇이 도배됐다.
 
송도 무단 주차 차랑에는 '갑질 노노'부터 '어른이 이러면 안된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 등의 글이 적혀 있다.

한 아파트 주민은 "가장 평화적인 방법으로 입주민들의 분노를 표출하고 차주에게 심적 압박을 가해 차를 빨리 빼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이다.

 
송도의 한 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자신의 차량에 '주차단속' 스티커를 붙이자 화가 나서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다른 차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차주는 또한 "스티커 붙인 것에 대해 사과하면 차를 빼겠다. 입주자 대표와 관리소 사과가 없으면 차량을 평생 그 자리에 놓겠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항의하는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아파트 단지 내부는 사유지여서 견인할 수 없었다.
 
결국 6시간 동안 불편을 참다못한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나서 차를 구석으로 옮기는 등의 행동으로 맞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