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침수 '곳곳 물폭탄', 스콜성 폭우 잇따른 이유

Photo Image
사진=MBC캡쳐

대전에 100㎜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내린 집중호우로 대전 일대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대전시 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자치구에서 피해 상황 보고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전 7시까지 대전에 내린 비의 양은 122.7㎜로, 현재 대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이는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스콜을 방불케 하는 기습 호우다. 열대지역의 스콜은 강한 햇볕에 지표면이 달아오르며 오후에 일정한 패턴으로 내리는데 반해 국내의 스콜성 소나기는 주변 대기의 영향을 받아 예측이 어렵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비 구름대가 발달해 기습 폭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폭염이 몰고 온 고기압의 서풍과 많은 습기를 머금은 저기압의 동풍이 충돌해 기록적인 폭우를 쏟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전남지역에 27일 시간당 최고 60㎜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침수 등 피해가 잇따른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