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남미 간 산업·에너지 분야 혁신성장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시와 혁신성장 테크노파크(TP) 구축 MOU, 도시주택부와 하수처리 실증단지 구축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고타시에 구축할 혁신성장 TP는 지역 TP를 활용한 한국 혁신성장 모델을 콜롬비아에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각 권역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TP 모델을 적용한다.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및 정책기획, 기술기반산업 육성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 활동 창구다. 인프라 구축 및 비즈니스 환경 조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업·유관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KIAT는 보고타시 수요를 반영해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 분야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종료 후 TP 자립화까지 지원한다.
하수처리 실증단지 구축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기술력을 적용해 노후화된 콜롬비아 까히까시 린콘산토 하수처리장을 대체한다.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자체 운영 노하우 교육을 통해 현지 기술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두 개 프로젝트는 혁신성장 TP를 통해 혁신 기틀을 마련하고, 하수처리 실증단지 구축으로 보다 실질적인 기업 간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산업·에너지 ODA 사업을 활용한 본 프로젝트들은 한국 혁신성장을 콜롬비아에 전파해 양국 동반 혁신성장을 이끌고, 향후 국내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