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아지매’가 만들어주는 가정식, ‘거창왓쇼이’

주식회사다정 “거창왓쇼이, 진정한 한•일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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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거창,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경남의 대표 관광지역으로 소개되며 여름 휴가를 맞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거창을 둘러봤다면 거창시장 입구에 위치한 '거창왓쇼이'에서 미식을 즐겨보자. '일본아지매'가 만들어주는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주식회사다정이 창업한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고 한•일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결성된 한일문화교류회에서 만난 일본 출신 결혼이주 여성들이 주식회사다정을 운영하고 있다.

'왓쇼이'는 '오셨느냐'라는 사투리를 떠올리게 하는 일본 의성어인 '영차영차'에서 따와 '한국과 일본이 서로 뜻을 합쳐 사이좋게 지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관광두레와 함께 거창왓쇼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해낸 주식회사다정은 한국의 재료로 일본 본토의 맛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을 실천 중이다.

주식회사다정은 거창왓쇼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하고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주식회사다정과 같은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해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며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주식회사다정 측은 "앞으로 거창왓쇼이가 진정한 한•일 문화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이러한 가치실현을 위해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가 하면, 거창시장의 홍보일꾼으로도 활약 중이다.

메뉴는 △돈코츠 라멘 - 돼지 뼈 육수에 마늘을 넣은 일본식 라면 △나가사키 짬뽕 - 청양고추와 야채를 넣은 칼칼한 일본식 짬뽕 △메밀국수 - 일본식 육수에 찍어 먹는 시원한 메밀국수 △냉우동 △야키우동 △샐러드 우동 △카레덮밥 △돈가츠덮밥 △돈가츠카레 등이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월 1~2회 휴무이며, 가게 안에 안내문과 SNS를 통해 휴무 일정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거창왓쇼이 이용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