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대대적인 명품행사를 앞세워 하반기 소비심리 공략에 나선다.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1년 중, 2월과 8월에 걸쳐 두 번만 진행하는 대형 명품행사로 신세계백화점 단독 브랜드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130여개 브랜드, 총 400억원 물량을 선보이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9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16일 대구신세계, 17일 경기점 등에서 연이어 진행한다.
올 상반기 명품과 해외 패션 장르는 15.5% 신장률을 기록하며 백화점 전체 신장률보다 세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휴가철 이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단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종가 행사를 기획,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점 신관 8층 이벤트 홀과 브랜드 본매장, 층 행사장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분더샵 남성·여성, 분더샵 클래식, 마이분, 분 주니어 등 럭셔리 편집숍 전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 편집숍뿐만 아니라 이자벨마랑, 요지야마모토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해외 패션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세터 고객들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상품으로는 조르지오아르마니 원피스 153만5000원, 르보 밍크코트 135만0000원, 메종마르지엘라 가방 102만8000원 등이 있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 된 쇼핑 경험'으로 각광받고 있는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한다. 겐조, 에센셜, 블루핏, 마쥬, 주카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지난해 이월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해 합리적인 쇼핑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표상품으로는 겐조 티셔츠 14만7500원, 지퍼 니트 27만7500원, MHL 원피스 19만4000원 등이 있다.
할인에 더해 사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시작일인 9일 당일에는 신세계 신한카드 또는 신한카드로 전 장르 합산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7% 상품권을 증정한다. 10일부터 19일까지 신세계 신한카드 또는 신한카드로 전 장르 합산 20/4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7%, 단일브랜드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명품 브랜드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명품 할인행사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고객들이 선호하는 럭셔리·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함께 참여해 명품 쇼핑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