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제주 실종 여성은 지난 1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3km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는 실종 위치에서 무려 100km 떨어진 곳으로 타살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제주 실종 여성은 가족과 캠핑 차 제주를 방문했으며 한밤 중 홀로 세화항의 한 편의점에 들른 이유 행방을 알 수 없었다.
2일 제주 실종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부검 결과 타살을 의심할 외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경찰 추청 실종 시간대와 비슷해 보인다”라며 “폐 상태를 봤을 때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일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강 교수는 “좀 더 정확한 사망 원인을 위해 폐에서 플라크톤이 검출되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제주 실종 여성이 일주일 만에 정반대편 서귀포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 해양학 전문가들은 “누군가 고의로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태풍 종다리의 영향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부검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 실종 여성의 죽음 원인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