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韓 현대문학 거장' 그가 말한 작가로서의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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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최인훈 작가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분단시대 문학 대표 작가로, 한국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최인훈 작가는 대장암 투병 끝에 23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최인훈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광장’은 한국 현대문학의 고전으로서 오늘날까지 사랑 받고 있는 소설이다.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최인훈 작가는 25세이던 1960년 소설 ‘광장’을 발표하며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장’은 현대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여러 형태의 개정판으로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최인훈 작가의 대장암 투병 소식은 올해 보도되며 알려졌으며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하며 투병 중이었다.

그는 대장암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집필활동에 몰두하고 있었다.  2011년 제1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하면서도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최 작가는 “글은 최소한 예술적인 훈기가 불어와야 한다. 그때가 돼서 쓸만하면 쓸 것이고, 아니면 못 쓰는 것”이라고 전하며 글 그리고 작가 대한 남다른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도 집필 활동을 놓지 않았던 작가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인훈 작가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