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10만 건 거래 가능한 에코버스 플랫폼 확산 및 강화 위해
알고리즘 설계를 통해 선한 의지의 경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업 딜라이트체인(Delight Chain/대표 이영환)이 지난 7월 18일 공식출범했다.
대표 이영환 박사는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인공지능 전공으로 석박사를 마쳤고 2017년까지 건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ISO TC307 블록체인표준위원회 Identity 그룹 의장, W3C 블록체인 커뮤니티 그룹 공동의장, 공공데이터제공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또한 다양한 핀테크와 금융ICT 단체와 학회에서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양한 문제의식을 가진 전직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딜라이트체인은 출범과 동시에 요즈마그룹 아시아(The Yozma Group Asia/대표 이원재)와 MOU를 맺고 딜라이트체인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인 ‘에코버스(EcoVerse) 플랫폼’ 확산을 위해 상호협렵하기로 했다.
‘에코버스(EcoVerse) 플랫폼’은 “우리가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는 뜻의 아프리카어 ‘우분투(Ubuntu)’를 모토로 “인간은 이익을 추구하는 본성 외에도 서로 돕고 협력하려는 선한 의지가 있다”는 정신을 경제학, 철학, 사회심리학 이론과 더불어 블록체인 플랫폼에 접목하는 혁신적 방법을 만드는 데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내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술기반으로 ‘에코버스(EcoVerse)’는 초당 10만 건의 거래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개발된 상황이며,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댑(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확산을 통해 플랫폼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초당 백만 건의 거래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이오스(EOS)’가 실제로는 3천 건의 거래만 가능한 것으로 보고된 것에 비하면 놀랄 만한 성과다.
딜라이트체인 관계자는 "요즈마그룹 아시아도 딜라이트체인과 에코버스에 주목해 공식적인 MOU 체결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이번 MOU는 양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자체적인 댑(dApp) 개발 뿐만 아니라 에코버스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우수한 댑(dApp)들을 발굴해 플랫폼을 강화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딜라이트체인과 MOU를 체결한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이스라엘의 언어 히브리어로 ‘창의’, ‘독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판교에 아시아 최초 스타트업 벤처인큐베이터인 ‘요즈마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6일에는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인 미래SCI와 함께 ‘요즈마 바이오 사이언스 홀딩스’를 출범한 바 있다.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