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에 잉글랜드 트리피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이를 만주키치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페리시치와 만주키치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0시 2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