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난민 만난 정우성, 직접 본 소감 전해 "모두 보통의 사람들...국민 반감도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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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우성 SNS)

정우성이 제주 예멘 난민 수용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달 6월 진행된 제주 포럼에서 예멘 출신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정우성의 SNS에는 난민 수용과 관련해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5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직접 출연해 난민 수용과 관련된 비난 여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우성은 이날 방송에서 “난민에 대해 반감을 가진 국민들을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도 힘든 사회에 다가온 난민이기 때문. 우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 안에서 그들을 심사하고 판단하면 된다. 국제사회 하에 난민협약에 들어 있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국내 사회의 불신과 우려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우성은 제주 예멘 난민들을 직접 만나본 소감을 전하며 “그들은 모두 보통의 사람들이었다. 전직 기자, 프로그래머, 컴퓨터 하드웨어, 쉐프 출신도 있었고, 예멘 내전을 피해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일정 기간 살다가 온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정우성은 최근 코스모폴리탄과의 인터뷰에서도 예멘 난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은 “그들도 누군가의 부모, 형제, 자녀이자 의사였고 학생이었고 운동선수였던, 그런 개개인의 퍼스널리티에 대해 강조하다 보면 난민에 대한 오해도 풀리게 되지 않을까”라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