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3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가 각종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하고 있다. 그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병역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스페인 국적을 취득한다면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001년 생 이강인은 2007년 KBS ‘날아라 슛돌이’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 발렌시아에 정착, 발렌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활약 중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를 상회하는 재계약 협상 막바지에 돌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 최대 1억 유로(약 1,296억 원)에 달한다.
앞서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로베르토 솔다도 지난 2013년 열린 발렌시아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소년 경기를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뛰고 있는 10번은 누군가? 끝내준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이 글에 전 스페인 국가대표 골기퍼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는 “이강인이야. 내 아들에게 들었어”라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