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휴대전화 서비스 '30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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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휴대폰 서비스가 30돌을 맞았다.

SK텔레콤 전신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AMPS) 기술로 휴대폰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AMPS 방식은 1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1984년 카폰(차량전화)에 처음 적용됐다.

국내 최초 휴대폰은 이른바 '벽돌폰'이다. 무게가 771g으로 5.5인치 스마트폰 4개 이상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당시 가격은 약 400만원. 설치비 6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1988년 서울 일부 지역 전셋값과 맞먹는다. 30년 전 '벽돌폰'은 현재 스마트워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휴대폰 서비스 첫 해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 2018년 4월 기준 6460만627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지는 8년이 넘었다.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 2002년 세계 최초 CDMA 2000 서비스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 진화를 선도했다.

2003년 등장한 WCDMA 서비스를 통해 국제로밍 확대, 영상전화, 멀티미디어 등 서비스가, 2011년 상용화된 LTE를 통해 끊김없는 동영상을 즐기고 원격으로 TV나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를 통한 뱅킹, 쇼핑, 사회적 소통 등은 일상화됐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 이동통신 환경이 갖춰진 덕분이다.

내년 3월에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준비와 서비스·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 경계 없이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과 함께 실질 사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ICT기업으로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유통, 보안,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이종산업 대표 기업과 잇달아 협력하는 등 변화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해온 지난 30년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폰 서비스 30주년을 맞아 9일부터 31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휴대전화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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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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