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하던 주담대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가계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모두 상승했지만 예대금리차도 계속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 주담대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3.49%를 나타냈다. 4월 3.47%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2014년 9월(3.50%) 이후 3년 5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난 1월(3.47%)을 뛰어넘었다. 이후 2월과 3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4월부터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금리 상승이 5월 주담대 금리에도 반영됐다”면서 “리스크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정부도 주택 관련 대출 규모를 축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3%P 상승한 연 3.68%에 달했다. 이 중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5%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0.06%나 높아졌다. 2014년 9월(3.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0.02%p 오른 3.66%로 확인됐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각각 3.31%, 3.88%를 기록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4%에 불과했다. 이로써 은행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도 신규취급액 기준 1.84%까지 벌어졌다.잔액 기준으로는 2.34%에 달했다.
은행이 '이자 장사'로 재미를 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3월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상황이) 타당한지 은행권에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금리'로 지적된 비은행금융기관 금리 상승세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0.06%p 상승한 10.75%에 달했다. 올해 2월(10.83%) 정점을 찍은 이후 3월 10.41%까지 떨어졌지만 4월부터 다시 높아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도 올랐다. 새마을금고는 전월 대비 0.10%P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2.51%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외 신용협동조합 2.44%, 상호금융 2.14%, 새마을금고 2.38%에 그쳤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