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도 고급스럽게”...볼보·아우디·BMW, 프리미엄 소형 SUV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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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40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정해인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가 올 하반기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쏟아내며 시장에서 맞붙는다. 소형차라도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소형 SUV가 기존 소형 세단이나 해치백을 대체하는 입문용 수입차로 주목받으면서 신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소형 SUV 'XC40'을 출시했다. 볼보는 XC40 출시로 중형 XC60, 대형 XC90으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을 완성했다. XC40은 올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유럽 올해의 차에 이름으로 올리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볼보는 XC40 가격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동급 SUV 최초로 모든 트림에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기술을 적용했다.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과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등도 기본 제공한다.

XC40은 볼보의 차세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한 2.0ℓ 4기통 T4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방식을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0.6㎏·m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620만~50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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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소형 SUV 'Q2'.

아우디는 작은 차체에 탄탄한 상품성을 갖춘 'Q2'를 올 하반기 국내 소개한다. 한층 날렵해진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실용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소형 SUV 모델이다.

Q2는 짧은 차체와 높은 지상고로 비탈길도 쉽게 올라간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은 새롭게 개발한 7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했다. 아울러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하고, 교통표지를 인식하는 긴급제동 보조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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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소형 SUV 'X2' .

BMW도 소형 SUV 'X2'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시판 모델은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이다. X2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공기역학계수(Cd) 0.28을 달성할 만큼 쿠페형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X2는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키드니 그릴 디자인을 처음 채택했다. 실내 모든 제어 장치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거쳐 높은 시트 포지션을 확보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 40.7㎏·m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작지만 탄탄한 상품성을 지닌 소형 SU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대형 SUV보다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SUV가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