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T&T, 온라인 광고회사 앱넥서스 16억 달러에 인수 ... 구글, 페이스북과 광고시장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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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가 온라인 광고회사 앱넥서스를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했다고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앱넥서스는 3만4000개 온라인 매체, 17만 개 이상의 브랜드를 다루는 대형 광고기업이다.

AT&T는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브라이언 리서 AT&T 광고 및 분석 그룹 CEO는 “단순 광고 수익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광고주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광고가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지 확인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AT&T는 온라인 광고사업을 확대해 구글과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략이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은 58.5%, 페이스북은 17.9%를 차지했다. AT&T는 아시아·태평양, 호주, 유럽, 남미에서도 광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앱넥서스는 AT&T의 광고분석 사업부에 통합된다.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AT&T는 방금 구입한 새집(타임워너)에 어울리는 소파(앱넥서스)를 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추후 타겟 광고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 CEO는 "리얼타임 광고 분석 기술과 AT&T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타임워너 합병 이후 터너 네트워크스, 오디언스 네트워크, 오터 미디어 등 디지털 광고 플랫폼을 강화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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