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중인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업비트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업비트 개발자 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업비트는 완성도 높은 API 제공을 위해 지난 5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 오픈 API 베타테스터'를 모집한 바 있다. 짧은 모집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500명의 개발자가 몰렸으며 베타테스트는 5주간 진행했다.
공개된 API는 업비트에 보유중인 코인의 잔액 조회, 주문(매수·매도), 출금 등을 지원하는 익스체인지(Exchange) API와 시세, 캔들, 체결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쿼테이션(Quotation) API다.
이 API를 활용하면 개발자가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의 주문, 출금 기능 및 시세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 자체 거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고객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거래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실시간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알람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그 동안 업비트 오픈 API에 대한 개발자 요청과 기대가 매우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더욱 고도화된 기능의 오픈 API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비트 오픈 API는 업비트 개발자 센터 및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공개되며, 사용에 필요한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