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우주총회가 20년 만에 열린다. 각국이 우주개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N 우주총회가 올해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UNISPACE+50'이라는 이름으로 20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UN본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UN 우주총회는 우주 분야 최대 규모 고위급 국제회의다. 1968년 최초로 열린 이후 1982년, 1999년에 개최됐다. 20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저감과 재난재해 극복 등 지구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각국이 우주개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결의안은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제73차 UN 총회에 상정된다. 그간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에서 논의해 온 우주경제, 우주사회, 우주 접근성, 우주외교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과 행동계획인 '스페이스 2030'도 협의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43개 주요 국제 우주개발기구가 참여하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재난재해, 우주상황감시 등 우주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각국 우주활동을 홍보한다. UN COPUOS 84개 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등 총 1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수석대표인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20일 기조연설을 통해 우주기술이 개인의 삶의 질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해야 함을 강조한다. 올해 2월에 마련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요 우주정책을 소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확대될 우주 이슈의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