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워치 大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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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격돌한다.

LG전자는 내달 초 차세대 스마트워치 2종을 국내 출시한다.

'LG워치 타임피스'는 프리미엄과 보급형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모델은 1.2인치(360×360) 원형 디스플레이와 768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스냅드래곤 웨어 2100 칩셋, 24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배터리가 방전된 이후 약 4일간 시간을 표시하는 차별화 기능을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 1.5미터(m) 수심에서 30분간 사용 가능하다. 보급형 모델은 프리미엄 제품보다 한 단계 낮은 스펙을 지원한다.

LG워치 타임피스는 블루투스 버전으로 출시된다. 판매처는 LG베스트샵·공식 온라인몰 등이다. 제품 출고가는 30만~40만원대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8월 기어S4를 공개한다.

기어S4는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마트워치다. 블루투스와 LTE 버전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전작 기어S3(380mAh)보다 용량이 큰 470mAh를 탑재한다. 운용체계(OS)는 타이젠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기어S4에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중 처음으로 골드 색상이 도입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1월 기어S2 클래식에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한 적은 있지만 오리지널 골드 색상을 내놓은 사례가 전무하다. '금(金)'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변화를 초래할 지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1분기 애플은 400만대 애플워치를 출하,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 16.1%로 1위를 차지했다. 370만대 기기를 출하한 샤오미는 14.8% 점유율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핏비트와 화웨이는 각각 8.7%, 5.2% 점유율로 뒤를 이었고 5위 가민은 점유율 5%를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가 스마트워치 헬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흥행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디오·언어 번역·개인 안전 기능 등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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