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약국' 괴한 칼부림에 여종업원 끝내 사망…흉기 휘두른 이유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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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 약국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30대 여성이 입원 중 숨졌다.

포항의 한 약국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30대 여성이 입원 중 숨졌다.

일명 '포항 약국'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포항에서 한 남성이 약국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약국에 침입한 A(46)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30대 여성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끝내 숨졌다. 당시 함께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도 흉기에 찔려 치료받고 있다.
 
A씨는 11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다.

 
A씨가 난데없이 약국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이유는 몇 년 전 약사가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약사는 전에 A씨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쯤 수면유도제를 사러 약국에 온 적이 있지만 당시 실랑이는 없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조사한 뒤 피의자가 흉기로 찔러 A씨가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죄명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