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혁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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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연구는 자사 핵심 사업 분야입니다. 6000여종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종균은행을 구축, 연구개발에 매진 중입니다.”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부터 생산·유통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소화하는 인프라를 갖췄다”면서 “프로바이오틱스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유산균 개발 선구자로 꼽힌다.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선정, 다양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최 연구소장은 “중앙연구소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전문조직을 설립해 담당 분야도 세분화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도 설립, 운영한다.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큐랩을 론칭하는 등 상용화도 나섰다.

일동제약은 6000여 균주에 이르는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을 구축해 연구 활동과 제품개발에 활용한다. 최 연구소장은 “꾸준히 기술 발전을 거듭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다수 원천기술·상용특허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2016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샘플·제반 데이터를 보관하는 종균은행도 구축했다. 최 연구소장은 “중앙연구소에서 추진하는 종균 관리 업무를 확대해 종균은행의 균주 관리시스템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다양한 인간 질병 개선과 치료를 추구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한다.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추진한다. 최 연구소장은 “다양한 아토피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 'ID-RHT3201'은 아토피 임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관련 제품을 지난해 출시했다”면서 “건기식 개별인정형 심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균배양기술 뿐 아니라 고도 코팅기술도 보유했다. 코팅기술은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잘 도달해 정착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동제약은 4중 코팅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4중 코팅기술이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수용성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입자, 단백질을 차례대로 코팅한 것을 일컫는다.

최 연구소장은 “프로바이오틱스 유통이나 보관 중 발생하는 균 손실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제품을 섭취했을 때 위장관을 통과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소화액 등 다양한 균 손실 요인으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를 보호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가공 기술”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에 이 기술이 적용됐다. 4중코팅 우수성 추가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장 정착률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최 연구소장은 “부가적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정착률 결과와 지큐지수 분석 결과 등 다양한 임상 결과들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분야를 응용해 전문화된 연구개발을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연구는 인체 내 미생물과 질병 상호관계를 다각적으로 해석, 이해하는 정밀의학 연구 분야 중 하나다.

최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은 기초 연구뿐 아니라 임상연구가 결합돼야 질병 효과를 확인한다”면서 “국내 유수 병원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유산균 건기식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혁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