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새로운 게임 '카이저'가 4일 오픈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카이저'는 7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었지만, 4일 사전 오픈을 하기로 했다.
카이저는 넥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 'R등급 하드코어 MMORPG'를 표방한 모바일게임이다.
카이저는 온라인게임 초창기에서 볼 수 있었던 1대1 거래부터 게이머들의 제약을 크게 줄이고, 직접 '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카이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넥슨에서 시도하는 첫 성인 모바일게임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캐주얼, RPG, 수집형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 넥슨이지만, '1대 1 거래'를 도입하는 등 성인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한 하드코어 RPG 스타일의 게임은 처음이다.
이로 인해 넥슨은 카이저의 주요 타겟인 30대와 40대에 맞추어 소비자 성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 진행된 테스트에서 카이저는 동안 MMORPG를 즐긴 경험이 있는 이용자의 유입 비중 64%, 테스트 참여 게이머 중 30·40대 비중이 62%를 기록하는 등 전통적인 PC MMORPG 게이머를 모바일 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카이저는 4개 클래스의 캐릭터뿐 아니라 '1대1 거래', '장원 쟁탈전', '필드 실시간 PvP' 등 핵심 요소와 풀 3D 그래픽을 모바일에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하나의 월드에서 유저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최고의 자리인 카이저(황제)에 오르는 것 역시 하드코어 MMORPG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한편, 카이저의 사전 서비스 버전은 정식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