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파벨 듀로프 텔레그램 CEO "애플이 업데이트 막고 있어"

애플이 4월부터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 업데이트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벨 듀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애플에 텔레그램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한 이후로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업데이트없이는 텔레그램이 제대로 작동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있는 앱의 업데이트를 포함한 모든 버전을 검사하고,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

애플은 과거 이용자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여겼지만, 각국 정부의 압박으로 태도를 바꿨다. 중국 정부 요청에 따라 IP추적이 힘든 VPN(Virtual Private Network)앱을 금지하고, 뉴욕타임스 앱을 삭제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의 미디어·통신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최근 애플에 텔레그램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측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러시아 유저들에게 텔레그램 앱의 알림을 없애고, 앱 자체를 다운로드 받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해독할 수 있도록 텔레그램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로스콤나드조르가 텔레그램 메신저를 차단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러시아 법원은 4월 이를 받아들였다. 러시아 정부는 반체제 단체가 텔레그램을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