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경영진 연이어 해직···美 제재 후속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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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가 주요 경영진을 연이어 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 수출금지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특단 조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ZTE가 쉬후이준 부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고위임원 황다빈을 해직, 통보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앞서 ZTE는 최고준법감시인(CCO) 겸 수석법무책임자인 청강을 면직 조치했고 다른 임원도 해직 후 새로운 자리에 배치했다.

미국이 중국과 두 차례에 걸친 고위급 무역협상 끝에 ZTE 제재를 완화하는 조건으로 △벌금 부과 △경영진·이사진 교체 등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신은 ZTE 임원 해직·교체가 제재 완화를 100% 보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미 의회를 중심으로 ZTE 제재 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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