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개보수에 4000억원 투입

현대차가 우리 돈 약 4000억원을 들여 미국 앨라배마 생산기지 개보수에 나선다.

현대차는 현대차 앨라배마 제조법인(HMMA)에 3억8800만 달러(4190억원)를 투입해 엔진헤드 제조설비 등 개보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가 밝힌 미국 내 신규투자 계획 일환이다. 현대차는 향후 5년 간 31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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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제공 현대차)

이번 투자로 HMMA에 약 5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 이베이 미 앨라배마 주지사와 최동열 HMMA 법인장이 29일(현지시간) 투자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개보수 설비는 쏘나타·엘란트라 세단 새 모델 생산에 쓰인다. HMMA는 차세대 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베이 지사는 “현대차는 앨라배마의 역동적인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일원으로 이번 개보수 설비 투자로 미국 내 현대차 입지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새 투자는 앨라배마의 고숙련 인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증거”라고 말했다.

최동열 법인장은 “앨라배마 공장의 장기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제조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트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비투자 중 엔진헤드 공장은 올해 11월 완공돼 내년 중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HMMA는 2005년부터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2700여 명의 풀타임 근로자와 500여 명의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한 주 내 최대 제조업 기지다.

몽고메리 상공회의소 찰스 프라이스 회장은 “현대차가 중요한 투자를 결정한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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