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29일 첫 모집을 시작한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은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작된 사업이다.
청년들에게 '청·바·G 체크카드'를 발급한 뒤 구직활동계획서에 의해 구직활동을 하면 지원금을 통장에 입금, 매월 50만원 씩 6개월 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는 2017년 1차 3240명, 2차 1900명 등 5140명을 지원했다. 올해 4월 2018년 지원대상자 2300명을 선정해 5월부터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에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7440명으로 연령별로는 21~25세가 46.3%, 26~30세가 41.5% 순이었다. 소득구간별로는 88.6%가 중위소득 60% 이하에 해당했으며, 미취업 기간은 62.9%가 12월 이상인 경우에 해당했다. 경기도 거주 기간은 10년 이상인 경우가 8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괄목할만한 성과도 이뤄냈다. 청년구직지원금 도움으로 1648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32%를 기록했다. 이는 타 지자체 유사사업 취업률이 10% 내외를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볼 때, 의미 있는 수치다.
취업자 현황을 분석하여 보면 산업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직종별로는 사무직(46%), 문화예술 등 기타(17%), 제조업(12%) 순이며, 28%가 1800만원~2400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청년구직지원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전문상담사를 통한 심층상담, 인턴·취업 알선 및 구직정보 제공, 경기도 창업 지원 정책 연계 등의 비금전적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청년구직지원금은 청년들과 기업들 목소리를 수렴하고, 경기도와 도의회가 손을 맞잡아 연정을 통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