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수립한다. 권고안을 만드는 전문가 그룹 의장에 민원기 뉴욕주립대 교수가 선정됐다.
민 교수는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OECD 산하위원회인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의장에 오른 인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가 3일간 파리에서 열린 CDEP 제76차 정례회의에서 AI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OECD는 AI 권고안과 관련한 구체적 원칙사항 마련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키로 하고 민 교수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OECD AI 투자·발전 주요 기준이 될 권고안이 수립될 경우 향후 우리나라가 AI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OECD 권고안(OECD Recommendations)은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에서 긍정적 영향을 높이기 위해 수립하는 모범적인 행동규범(Guideline)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사회적 책임을 통해 이행력이 확보된다.
한편 회의에서는 각 사회 계층 모두를 디지털 발전 수혜자로 포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고잉 디지털 프로젝트(Going Digital Project)' 진전 사항과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 AI 관련 신규 보고서 등도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I-KOREA 4.0'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