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산업, '0.4㎜ 피치 부분압연 FFC'로 국내 유일 타이틀

Photo Image
은성산업 부천 본사 공장에서 직원들이 FFC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은성산업(대표 윤상보)이 지난해부터 수행한 '0.4㎜ 피치 부분압연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FFC) 개발' 과제(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성과로 '국내 유일' 타이틀을 따냈다.

은성산업이 과제수행을 통해 개발된 FFC 0.4㎜ 피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현한 너비이다. 회사 측은 이 FFC가 적용된 제품을 오는 2020년께 출시할 계획이다.

1997년 설립한 은성산업은 경기도 부천시 본사와 중국 톈진 공장에서 TV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을 생산, 공급한다. 지난해 약 44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2012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FFC는 은성산업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재품이다.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되는 박막형 절연 케이블로 납작하게 가공된 연질 동선이 0.5/1.0/1.25㎜ 폭(피치)으로 절연체 필름 사이에 배열 후 라이네이팅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양면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 및 이의 제조방법) △기술혁신개발사업(LED 패널용 분핀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을 수행했다. 지난해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한 신제품 개발을 마치고 LG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기술혁신과 연계해 매출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LED 패널용 분핀(절개형) 플렉시블 플랫 케이블' 과제 수행으로 개발한 FFC도 은성산업 특허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LED 패널용 분핀 FFC는 기존 박형 FFC를 한 묶음으로 배열해 TV 내 부품을 공간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TV 제조사들은 신제품에도 배치가 가능해 부품 활용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윤상보 은성산업 대표는 “IMF 직전 FFC 사업에 뛰어 들어 2000년 초부터 PDP·LCD TV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R&D와 공급에 나서 TV 슬림화에 나름의 기여를 했다”며 “FFC는 생산인력 수작업이 필수인 만큼 기술개발과 자동화 시스템, 작업자 환경간 조화가 생산성 제고와 품질 안정화로 이어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주요 행사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