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WS, 1분기 잠재 매출 13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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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1분기 잠재 매출이 처음으로 13조원을 넘어섰다고 10일 CNBC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분기보고서에서 AWS 백로그(수주잔량) 매출액이 124억 달러(약 13조343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로그는 계약을 체결됐지만, 아직 공급하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공식적인 수익으로 잡지 않는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AWS는 쓴 만큼 결제하는 종량제 가격구조를 제공한다. 1년~3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기업은 대부분 다년간 계약을 선호해 AWS는 정기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한다. 실제 기업 고객이 AWS 서비스를 이용하는 평균 기간도 3.2년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포함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베이스(DB)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부가가치 창출도 한다.

지난 달 발표한 아마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WS 매출은 54억4000만 달러(약 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 비중도 직전분기 8.5%에서 11%로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경쟁사와 비교해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32% 시장 점유율로 1위를 달린다.

수주금액은 공식 매출에 두 배가 넘는다. 대부분이 3년 내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주금액 124억 달러 중 약 30%는 올해 매출로 집계될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대기업 고객군을 추가로 확보하고, 백로그 매출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다.

프라사드 카담비 KPMG 파트너는 “계약 대부분이 장기계약도 중소기업과 맺은 것이 많다”면서 “더 많은 거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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