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은정이 남편 윤기원의 두 얼굴을 공개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황은정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N 신개념 인생고민 해결쇼 '신세계'에 출연해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황은정은 "남편은 집에서는 애교도 많고 스킨십도 잘해주는데, 밖에 나가면 날 투명인간 취급한다"며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은정은 "하루는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 남편과 함께 자리했는데, 내가 옆에 있다는 것을 까먹은 듯 친구들하고만 놀더라. 너무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에 애교 섞인 목소리로 '오빠'하고 불렀는데 '왜? 뭐?'라는 무미건조한 대답만 돌아왔다. 그래서 밖에 나가면 종종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며 당시 서운했던 마음을 토로했다.
MC 김경란은 "남편에게 밖에만 나가면 변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황은정은 "당연히 물어봤다. 남편이 아들만 셋인 집안에서 자라다 보니 표현하는 게 서툴고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결혼 이후 훈련(?)을 통해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라며 당찬 아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은정은 또한 남편이 'TV방자전'에 기생과 놀아나는 변학도 역으로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촬영 전부터 솔직히 걱정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남편이 극중 베드신을 디테일하게 설명했는데, 3박 4일 촬영기간 동안 별별 상상이 다 들더라. 결국 기다리다 못해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미 ‘변학도’로 빙의한 남편은 ‘촬영 잘 끝나고 기생들이랑 한 잔 하고 있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나를 열폭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황은정은 "다른 여자한테 잘하는 내 남편의 두 얼굴이 짜증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배우 황은정 윤기원은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해, 2012년 5월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