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100만원 암표까지 등장…역사적 배경 보니 '그럴 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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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엘클라시코가 7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엘클라시코는 본래 '고전의 승부'라는 의미로 흔히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일컫는다.

 
엘클라시코는 두 팀의 연고지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극심한 지역감정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와 제2의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15세기 무렵부터 경쟁을 펼쳐왔다.
 
마드리드는 권력의 중심인 카스티야 지방의 대표도시였고, 스페인 서부의 항구 도시인 바르셀로나는 부의 중심지인 카탈루냐 지방의 거점이다. 권력 중심지인 카스티야가 카탈루냐를 박해했고, 부를 쥐고 있던 카탈루냐는 이에 반발해왔다.

 
1938년 정권을 잡은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카탈루냐를 억압하면서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두 지역의 자존심을 건 대리전 양상을 띠었다.
 
엘클라시코는 축구는 물론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팽팽하게 전개되는 라이벌전이다.
 
지난해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엘클라시코의 공식 티켓 가격은 90∼325유로(약 11만∼39만 원)이고, 암표는 800유로(97만 원)에 이르지만 항상 표를 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엘클라시코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2-2로 비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