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②] 배우 박시우, '롱런DNA 가진 천생배우의 첫 시작'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최근 배우계통은 물론 가요계에서도 아역 출신 스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연예계 경험과 신선한 비주얼로 안방극장을 달구곤 한다. 이 가운데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로 등장한 배우 박시우는 청량한 비주얼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삽시간에 대중에게 어필한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를 방문,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가진 다양한 매력들과 향후 목표들을 알아봤다.

이날 박시우는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비주얼매력과 함께 당당하면서도 열정적인 자세로 취재진을 대했다. 특히 아역시절부터 이어왔던 작품들과 미래의 목표를 잇는 현재 자신의 활동에 분명한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드라마 속 걸크러시 매력을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듯한 인상을 줬다. 박시우와의 인터뷰는 지난 1편(드라마 및 작품편)과 2편(아티스트편)으로 나눠 게재한다.

◇박시우, "아역시절 어려움은 '스스로의 연기력', 극복과정에서 연기력 확장의 계기 마련해"

박시우는 2012년부터 '박소영'이라는 본명으로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인기드라마 작품 속 주요인물로 나름의 인지도를 쌓아왔다. 보통의 아역 출신 배우들은 분량도 적을뿐더러 작품이 주는 무게감만큼이나 현장상황에 따른 큰 부담을 안고 있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활동을 해왔던 박시우는 과연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녀는 자신 스스로의 연기력을 넓힐 수 있는 하나의 토대가 됐다는 점을 표현하며 자신의 긍정적인 성격과 열정을 드러냈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시우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지만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더 많이 챙겨주시고 가르쳐주시려고 해서 더욱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특히 주변환경보다는 제 스스로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저를 힘들게 했다. 그에 따라서 연기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시우는 "대사 한마디한마디나 톤 등을 균일하게 맞추면서 캐릭터를 구체화시키는 등의 노력은 아역시절의 경험으로 터득할 수 있었던 것으로, 성인연기자로 활동하는 길에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시우, "캐릭터만 좋다면 어떤 연기든 OK, 매사 연기를 위해 준비한다"

만으로 21살의 젊은 나이지만, 연기경력으로만 치면 7년차에 달하는 박시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주목받는 신예 유망주'다. 특히 어린시절 또는 학생연기 이외에는 성인연기 배역이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박시우는 이런 평가에 대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이 가진 연기관념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녀는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연기생활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있는 평소생활까지 말하면서 소위 '연기파 배우'의 초기 모습을 보고있다는 인상을 갖게 했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시우는 "22살이라도 아역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주변에서도 교복입고 연기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특권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때문이 아니라도 제 스스로 캐릭터만 좋다면 배역연령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슬슬 깊은 매력의 성인연기도 경험해보고 싶은 감은 있지만, 제가 필요한 캐릭터라면 언제든 감사하게 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시우는 "성인연기를 위해서 운전면허부터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면서 관심분야를 넓히고 있다"라며 "관심이 많은 것도 있지만 연기에 쓰일 수 있는 것도 많으니까 미리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시우, "김옥빈·김남주 등의 강렬한 연기부터 로맨스 연기까지 모두 하고싶어"

박시우는 연기력만큼이나 또렷한 이목구비와 매력적인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중 가운데서는 그런 그녀에게 인기배우 김옥빈, 또는 역할 상 최근에 함께 했던 김남주의 모습을 연상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녀는 이런 대중의 평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하면서, 실제로 자신이 해보고 싶은 연기 취향에 있어서도 '김옥빈'과 '김남주'의 매력적인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최근 느끼는 자신의 연기취향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시우는 "최근 들어서 김옥빈 선배님과 김남주 선배님을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한다. 정말 부족함에도 그렇게 높이 평가해주시다니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사실 성인연기를 도전하는 데 있어서도 영화 '박쥐'에 나왔던 김옥빈 선배님의 연기를 제 나름대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또 매년 5번 이상 공포영화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는 바 여기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시우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경험을 쌓고 싶은데, 특히 최근 들어서는 봄이라 그런지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나 멜로, 사랑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시우, "첫 발부터 잘 다져 오래 사랑받는 배우로 남고 싶다"

매력적인 신예배우로 꼽히는 박시우. 그녀가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길은 어떤 것일까? 박시우는 인터뷰 마무리질문이었던 '롤모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살아가고픈 연기자로서의 길을 제대로 명시했다.

Photo Image
아역 출신 배우 박시우가 최근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매력들과 배우로서의 생각들을 이야기했다. (사진=바니엔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시우는 "개인적으로 해외배우 나탈리 포트만을 롤모델로 생각한다.  이 분들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으시는 배우신데, 연기쪽뿐만 아니라 공부도 소홀하지 않으시고 여성인권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도 밝히시는 등 배우로서의 소신을 끝까지 갖고 있다"라며 "또 국내배우로는 김남주 선배님이 계신다. 특유의 걸크러시 매력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으시는 배우로서의 참 모습을 갖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시우는 "저도 일반고교와 대학생활간 다양한 경험들로 나탈리포트만처럼 오래도록 사랑받는 배우로서의 모습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목표는 우주처럼 커질 수 있다.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배우로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시우는 최근 JTBC드라마 '미스티' 종영 이후 성인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걷기 위한 차기작 선정에 골몰하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