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미술학원 평촌씨앤씨 미술학원의 입시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2018학년도 미대입시(수시,정시) 지원생들의 총 인원은 대략 3만 여명 정도라고 한다. 그 중 디자인 전공 관련 응시자는 대략 2만 5천 여 명 정도에 달한다.
디자인 입시 과목으로는 ‘기초디자인’이 있다. 평촌씨앤씨 미술학원 입시 연구팀은 “기초디자인 과목은 2013학년도 건국대학교 디자인학부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입시위원회의 기초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인용하자면, 기초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소묘능력, 색채표현력, 화면구성력, 조형적 해결능력이다. 단순한 아이디어 보다는 디자인의 기본원리를 알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표현력, 조형능력, 화면구성력, 색채표현력을 얼마나 개성 있게 표현하는가가 수험생의 경쟁력을 높인다.
이에 따라 평촌미술학원의 입시 연구팀과 함께 2018 건국대학교 미대 기초디자인에 대하여 살펴봤다. 2018학년 건국대학교 리빙디자인학과의 기초디자인 실기 소재는 배드민턴 셔틀콕과 플라스틱 체인이었다. 셔틀콕 소재에서 연상되는 것은 속도감, 방향감, 가벼움에 기반을 둔 운동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한 공간 구성을 해야 한다. 셔틀콕의 특징은 원추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가벼운 소재로 속도감과 방향을 나타내기에 더 없이 좋다. 체인은 연결되어 있으나 때로는 분리할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면은 유광 플라스틱 소재다.
셔틀콕과 체인, 이 두 소재의 특성을 이용하여 하얀색의 셔틀콕과 레드, 민트, 블랙의 유채색을 가진 체인으로 연출하여 화면 내 색감대비와 면적대비 방향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체인의 연결된 형태와 분리된 형태를 통해 선재와 면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제부에서의 색상, 명도 대비를 고려하여 체인의 색상인 레드, 블랙의 컬러 조합을 한 결과 강렬하고도 무게감 있는 연출을 했다.
건대 리빙디자인과의 특징은 사물의 물적 특성과 형태적 특성을 이용해 조형적인 공간을 지향하는 경향이 깊은 것이다. 물체가 가지는 고유의 조형적 특징만으로 디자인하는 만큼, 타 대학에서 추구하는 물체의 변형, 색감의 변형 등에 의존한 과도한 연출력을 지향하는 부분과 많은 차이가 있다.
화면에서 유채색과 무채색의 면적에 의한 힘의 균형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그 안에서 셔틀콕의 방향과 사슬의 선재가 가지는 미학적인 측면을 최대한 강조하면 좋은 기초디자인 작품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학원 측 설명이다.
2019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이러한 분석을 잘 참고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미루어 짐작한다.
평촌씨앤씨 미술학원 입시연구팀 권지원 원장은 “이번 기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질적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사는 평촌 씨앤씨미술학원 입시연구팀 홍종원 수석 연구원의 작품을 협조아래 게재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