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도로협력.. 자율차 등 미래 도로정책 공유

한중 도로 정책을 책임지는 고위관료들이 만나 자율자동차·환경보호 등 미래 도로 정책 어젠다를 공유하고 협력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부터 5일간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제 22회 한·중 도로협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백승근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을 수석대표로 26명의 대표단이 참여하고, 중국 측은 교통운송부 공로국 쑨융훙 부국장 등 9명이 참석한다.

1차 회의(10일)는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도로 생태건설 및 환경보호'에 대해 논의한다. 우리 측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경험을, 중국측에서는 '일대일로 사업의 현황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평창 동계올림픽 교통대책' 경험도 전수한다.

2차 회의(11일)에서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양국의 도로시설 현황에 대해 논의를 이어간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국의 특수교 안전관리 현황과 도로 이용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중국의 도로포장 관리 기술을 서로 공유한다.

국내 최대 사장교인 서해대교와 한국 최장의 해저터널 공사가 진행 중인 보령~태안 국도 건설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중 도로협력회의는 지난 1996년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백승근 도로국장은 “이번 협력 회의가 미래 도로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양국이 도로분야 발전을 위해 상생의 협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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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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