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 출연 중인 유시민 작가의 박근혜 정부에 대해 과거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2014년 5월 팟캐스트 '정치다방'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유 작가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죽고, 감옥 가고 호가호위하는 환관 정치가 될 거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잘할 수 있는 거는 의전 하나밖에 없다. (대선 전에)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거 같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유 작가는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다. 그런 점이 좀 무섭다.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훨씬 더 심할 거다, 두 번째 걱정이 되는 것은 이분이 밝은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죄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은 이명박근혜 정권 7년차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 주고 끼리끼리 뭉쳐서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국가 안전 관리 기능을 전부 무력화시킨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다시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 작가는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20분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작가는 "도대체 우리가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고, 그 사람이 뭘 하는 나라에서 4년을 살았다는 건가"라고 한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