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메가박스와 손잡고 25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2D 영화를 주중, 주말 상관없이 7000원(1매당 2명 가능)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메가박스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 7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3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메e데이, 메e쿠폰'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각 브랜드의 앞글자를 따옴과 동시에, 외국에서 주로 즐기는 봄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봄을 맞아 마트로, 영화관으로 봄 나들이를 즐기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쇼핑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오프라인 방문 고객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한 것.
이와 함께, 젊은층이 좋아하는 공간인 영화관과 함께 제휴하여,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알리기 위해 이마트는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유튜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메e데이, 메e쿠폰' 행사를 팝아트 스타일로 표현한 홍보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2015년도에는 모바일게임 '애니팡2'와 제휴해 오프라인 매장 전용앱인 이마트앱 이용 고객에게는 애니팡의 개임머니(루비)를, '애니팡2'에는 이마트 스테이지를 만들어 모두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 에코백 등 사은품과 이마트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2016년에는 '카카오내비'로 이마트를 검색해 도착하는 고객들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주는 행사를, 작년에는 이마트의 가전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와 'BMW'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RC카 레이싱 대회를 여는 등의 이벤트를 준비하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상품 출시도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유명 아티스트의 취향, 로고 등이 담긴 과자, 탄산수, 홍삼정 등 식품부터 여행용품, 휴대용 선풍기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와 메가박스는 이번 '메e데이, 메e쿠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기위해 제휴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에게 영화할인쿠폰을 증정해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의 제휴 범위를 확대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