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자회사 일동e커머스의 의약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일동샵' 거래 회원이 급증했다. 연내 거래액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전국 1만2300개 오프라인 직거래 약국과 신규거래처 약국 1900개 등 총 1만4000개 거래처를 일동샵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동e커머스는 일동제약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해 1월 일동샵을 오픈했다.
거래처 약국 온라인 주문 전환율은 당초 예상대로 빠르게 이뤄졌다. 작년 4분기 80% 전환율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3월 93% 전환이 완료됐다. 빠른 전환율은 매출 상승도 견인한다. 지난해 일동샵 거래액 규모는 700억원이다.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판매 제품군도 확대한다. 일동제약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우선 유통했다. 이후 오픈마켓 형태로 확장했다. 의약품 외 의료기기와 음료, 화장품까지도 판매군을 넓혔다.
일동샵 투자 배경은 비용 절감과 매출 극대화다. 일동샵으로 제품 주문·배송·반품 등 기본 기능 편의성이 늘었다. 기존 영업사원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주문받고 수금하는 방식이다. 약사가 직접 온라인몰에서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한다.
기존에는 후불 결제가 가능했지만 온라인몰 탄생으로 선결제가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몰 전환으로 제품 주문과 수금, 반품 처리와 관련한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든다”면서 “직원들이 제품 디테일, 고객 접촉 및 응대 등 본연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올해 의약품 빅데이터 분석 자료 바탕으로 거래처를 세분화해 특성에 맞는 최적 판매서비스를 제공,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영업 마케팅 방향도 설정한다. 회사 측은 “제품 구매 패턴 등과 같은 관련 정보를 활용해 영업·마케팅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